중국종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톨릭 지도자를 나라에서 임명하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묵인 종교 지도자를 국가가 임명한다는 것은 명백히 시대를 역행하는 발상이다. 종교는 본래 정치와 분리되어야 한다는 상식이 무너진 지금, 국가의 승인 없이는 종교 지도자가 탄생할 수 없는 현실이 도래했다. 최근 교황청과 중국이 주교 임명에 대한 합의를 연장했다는 소식은 이러한 경악스러운 상황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 상황을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교회의 독립성을 지키기보다는 정치적 타협에 동의하며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는 듯하다.교황청은 중국과 "존중과 대화"를 통해 협력하겠다고 하지만, 이 존중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수십 년간 중국 정부의 탄압을 피해 숨어 신앙을 지켜온 지하 교회 신자들에게 이 합의는 기만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다. 그들은 목숨을 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