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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내부의 은폐와 부패, 의료 기록까지 감추다

짱웃긴수삼이 2024. 5. 20. 16:47

바티칸 시티 — 전 바티칸 부 감사관 페루치오 파니코(Ferruccio Panicco)가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죽음은 단순한 비극을 넘어, 바티칸 내부의 부패를 폭로한 이후 발생한 보복의 결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파니코와 그의 동료 리베로 밀로네(Libero Milone)는 재정 부정을 보고한 뒤 부당하게 해고되었으며, 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며 법적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청구한 손해배상은 총 900만 유로에 달하며, 이는 잃어버린 직업과 명예, 그리고 겪은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파니코의 경우, 그의 의료 기록이 바티칸 경찰에 의해 압수되면서 전립선 암의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었고, 이로 인해 질병이 불치의 단계로 진행되었습니다. 파니코는 치료 지연이 자신의 생명을 단축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바티칸 내부의 부정과 은폐는 이 두 감사관이 발견한 재정적 부정을 드러내려는 시도를 억압하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이들은 고위 관리들의 재정 활동을 감사하며 발견한 부정 사용과 부패를 공개하려 했으나, 오히려 그들의 경력과 건강에 위협을 받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현재 이 사건에 대한 법적 절차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바티칸 시국 법정은 이들의 청구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하여 소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파니코의 사후에도 그의 가족과 동료들은 그의 명예를 회복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가톨릭 내부의 고질적인 부정부패 문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