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리스본 세계청년대회(WYD)’. 사진|WYD
2027년 세계청년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대규모 인원 유입으로 인한 혼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거 개최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도 교통 체증, 숙박 부족, 치안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대회 기간 중 8월의 무더위와 맞물려 열사병과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으며, 의료진과 냉방 대책 마련이 필수적이나 준비가 충분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몰리면 교통과 시설 관리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서울의 교통 정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교통 통제와 특별 대중교통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
숙박 문제 또한 도전 과제로, 기존의 호텔과 게스트하우스가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기에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민간 숙박 공유 서비스가 검토되고 있지만, 이는 법적 및 안전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치안 문제도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며, 서울시는 CCTV 추가 설치와 순찰 인력 강화를 계획하고 있지만, 모든 상황을 통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사건사고 발생 시 책임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져야 하며, 서울시는 도시 관리와 치안 측면에서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 시민들은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가운데 대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특히 조직위원회가 계약직 직원 채용 시 천주교 세례 여부를 조건으로 삼은 것에 대해 종교적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공정한 채용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라는 비판이 있으며, 서울시가 이를 지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청년들이 평화와 연대를 다지는 행사가 되기를 바라면서도, 도시 운영 측면에서의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