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종교적 신념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반 사회 조사(NORC)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만이 신의 존재를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2008년의 60퍼센트에서 상당한 감소를 나타냅니다.
교회 출석률과 종교적 소속감 역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NORC의 조사 결과, 미국인 중 34퍼센트가 교회에 전혀 가지 않는다고 답변했으며, 이는 지난 50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공공종교연구소(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e, PRRI)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자신을 무교라고 규정하는 미국인의 비율이 2022년에는 27퍼센트에 달해, 지난 수십 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백인 개신교도와 가톨릭교도의 비율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의 비율은 2022년에는 14퍼센트로, 2006년의 23퍼센트에서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종교적 변화와는 별개로, 대다수의 미국인은 여전히 삶 이후의 세계를 믿고 있으며, 이러한 신념은 지난 수십 년간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앙의 감소는 특히 젊은 세대에서 두드러지며, 무교를 자처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사회적 낙인의 감소로 인해 사람들이 자신의 무교를 더 개방적으로 밝힐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이와 같은 통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세계적으로 볼 때 종교적인 나라로 분류되지만, 종교적 신념과 교회 출석 사이의 연결 고리가 약화되고 있는 현상을 통해 미국 사회 내에서의 종교와 신앙에 대한 인식이 점차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