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이탈리아 -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물을 기르는 대신 아이를 낳으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 발언은 최근 한 여성이 반려견을 데려온 사건과 관련하여 다시 한번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출산율 하락을 주제로 한 회의에서 특별한 사건을 공유했습니다. 바티칸시국에서 열린 일반 알현에서 한 여성이 가방 속의 반려견을 "내 아기"라며 축복을 요청했고, 이에 교황은 "많은 어린이가 떠돌고 있는데 반려동물을 아이 대신 기르는 것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교황은 이전에도 아이를 낳지 않고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을 이기적인 행위로 규정하며 이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조르조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여러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탈리아의 저출산 문제와 인구 감소에 대한 심각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교황은 이탈리아가 인구통계학적 겨울에 도달했다고 지적하며, "아이들의 탄생은 희망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이탈리아의 신생아 수는 사상 처음으로 4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교황의 발언은 생활비 상승, 부족한 보육 여건 등으로 인해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교황의 이러한 시각이 현대 생활 방식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교황의 발언이 소셜미디어에서 반발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은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인구 감소와 같은 중대한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을 다시 한번 집중시키고 있습니다.